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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통증, 양반다리와 양말 신기가 불편해졌다면 아픈 자리부터

고관절 통증, 양반다리와 양말 신기가 불편해졌다면 아픈 자리부터
고관절 통증이 느껴지는 사타구니 쪽, 엉덩이 옆, 엉덩이 뒤 세 자리를 색으로 표시한 개념도

양말을 신으려고 한쪽 다리를 끌어올리는데 사타구니 쪽이 뻐근하게 걸립니다. 차에서 내리려고 다리를 옆으로 돌릴 때 엉덩이 옆이 찌릿하기도 합니다. 둘 다 고관절 통증이라고 부르지만, 아픈 자리는 사람마다 꽤 다릅니다.

고관절 통증은 사타구니 쪽인지, 엉덩이 옆인지, 엉덩이 뒤인지에 따라 짐작하는 원인이 다릅니다. 그래서 양반다리나 양말 신기가 불편해졌다면 어느 자리가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부터 살펴보고, 그에 맞춰 앉고 눕는 자세를 바꿔 봅니다.

고관절이 아프다는 건 정확히 어디가 아픈 걸까요?

흔히 고관절이 아프다고 하시는 자리는 크게 세 곳입니다. 사타구니 쪽은 관절 자체를, 엉덩이 옆은 바깥쪽 힘줄과 점액낭을, 엉덩이 뒤는 허리에서 내려오는 통증을 떠올립니다.

사타구니 쪽이나 허벅지 앞 깊은 곳의 통증은 걷거나 다리를 움직일 때 심해지고, 다리가 끝까지 펴지지 않는 느낌이 함께 오기도 합니다. 고관절은 넓적다리뼈 위쪽의 둥근 머리가 골반의 오목한 자리에 들어앉은 관절이고, 사타구니 뒤쪽 깊은 곳에 자리해서 아픔도 사타구니 쪽에서 느껴지거든요.

엉덩이 옆, 바깥쪽으로 불룩하게 만져지는 뼈 언저리는 그 위를 힘줄과 점액낭이 덮고 있습니다. 점액낭은 뼈와 힘줄 사이의 마찰을 줄여 주는 작은 주머니입니다. 여기에 무리가 쌓이면 누를 때 아프고, 통증이 허벅지 바깥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여성에게, 그리고 40~60세 사이에서 더 흔합니다.

양반다리, 양말 신기, 차에서 내릴 때 아프면 무엇을 보나요?

동작별로 어느 곳이 아픈지 하나씩 봅니다. 다리를 깊게 굽히는 양반다리·양말 신기와, 옆으로 눕기·차에서 다리 옮기기는 아픈 곳이 서로 다를 수 있어서 따로 떼어 봅니다.

집에서는 아래 네 가지를 살펴봐 주세요.

  • 양반다리를 할 때 무릎이 바닥 쪽으로 잘 내려가지 않고 사타구니 쪽이 당기는지
  • 양말을 신으려 다리를 끌어올릴 때 어느 자리가 걸리는지
  • 다리를 꼬고 앉거나 아픈 쪽으로 누우면 엉덩이 옆이 더 아픈지
  • 차에 타고 내리며 다리를 들어 옮길 때나 계단을 오를 때 아픈지
양반다리와 양말 신기 등 네 동작에서 아픈 자리를 적어 보는 고관절 통증 관찰표

이렇게 살펴보는 것은 스스로 병명을 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료 때 아픈 상황을 정확히 말씀하시기 위한 준비입니다. 휴대전화 메모에 동작과 자리를 한 줄씩 적어 오시면 진찰은 그 메모에서 시작합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고관절보다 무릎이 먼저 아프다면, 무릎 앞과 안쪽, 바깥쪽 가운데 어디가 아픈지 살펴보는 글이 도움이 됩니다.

허리에서 내려오는 통증과는 어떻게 나눠 보나요?

아픈 느낌과 통증이 뻗치는 방향을 봅니다. 고관절 자체가 아프면 다리를 움직일 때 깊은 곳이 뻐근하고, 허리에서 내려오는 통증은 엉덩이 뒤에서 허벅지 뒤쪽으로 저리거나 찌릿하게 뻗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는 아프지 않은데 고관절 쪽만 아픈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허리에서 나와 다리로 내려가는 굵은 신경이 엉덩이 깊은 곳을 지나가거든요. 저릿하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다리로 이어진다면 허리도 함께 살펴봅니다.

둘을 나눠 보는 이유는 생활에서 줄여야 할 자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관절 쪽이라면 다리를 깊게 굽히는 자세를, 허리 쪽이라면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우선 줄여 봅니다.

허리에서 엉덩이 뒤와 허벅지 뒤로 내려가는 통증 경로와 사타구니 쪽 관절 통증 자리를 비교한 그림

앉고 눕는 자세는 어떻게 바꿀까요?

아픈 동안에는 너무 낮은 의자와 오래 하는 양반다리를 줄이고, 잘 때는 아프지 않은 쪽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주세요. 낮은 의자에 앉으면 고관절이 깊게 굽혀져 그만큼 부담이 커지니, 앉았을 때 무릎이 엉덩이보다 높이 올라오지 않는 의자가 편합니다.

무릎 사이 베개는 위쪽 다리가 고관절과 나란히 놓이도록 받쳐 줍니다. 바로 누워 주무신다면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쳐 주세요.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앞쪽으로 조금 당겨 앉고, 두 발을 바닥에 나란히 디딘 채 양다리에 몸무게를 고루 실어 천천히 일어나세요.

서 있을 때 한쪽 다리에만 기대는 습관을 줄이면 엉덩이 옆 부담도 덜어집니다. 계단은 오를 때 덜 아픈 다리부터, 내려갈 때 아픈 다리부터 딛고 난간을 잡아 주세요.

고관절 통증이 있을 때 의자 높이와 무릎 사이 베개, 오래 앉은 뒤 일어나는 순서를 정리한 안내도

고관절 통증 진찰에서는 무엇부터 해 보나요?

아픈 자리와 불편한 동작을 먼저 여쭙고, 고관절이 움직이는 범위와 엉덩이·허벅지 근육 상태를 살펴본 뒤 치료를 정합니다.

진찰에서는 누운 자세로 다리를 굽혀 안팎으로 돌려 보며 어느 각도에서 걸리는지 보고, 엉덩이 옆을 눌러 아픈 자리를 찾습니다. 허리를 굽히고 펴는 동작도 함께 봅니다. 드시는 약이 있으면 이때 알려 주세요.

침이나 약침, 뜸, 부항 같은 한의원 치료는 진찰 소견을 보고 더해질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손으로 관절과 근육의 자리를 맞춰 주는 치료입니다. 고관절 통증에서는 골반과 고관절 주변이 어떻게 놓여 있는지 함께 봅니다. 같은 고관절 통증이라도 아픈 자리와 동작에 따라 진료에서 방향을 정합니다.

아픈 동작이 몇 주째 나아지지 않거나 걷기와 잠자리가 점점 불편해질 때, 넘어진 뒤 아픈 다리로 딛기 어려우면 그 모습을 전화로 들려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면 진찰로 지금 고관절을 살피면서, 영상 촬영을 해 볼 필요가 있을지도 같이 판단해 드립니다. 예전에 찍은 영상 자료가 있다면 진찰 때 가지고 오세요.

고관절 통증은 저희 경희대범한의원에서 척추·관절 질환 진료로 살펴봅니다. 주소는 전주 완산구 용리로 37, 2층(삼천동)이고, 진료시간은 0507-1441-1076에 전화해 문의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1.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고관절에 영향을 주나요?

엉덩이 옆이 아픈 분에게는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가 통증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픈 동안에는 두 발을 바닥에 가지런히 두고 앉아 보세요.

Q2. 옆으로 누우면 엉덩이 옆이 아픈 건 왜 그런가요?

누운 쪽 엉덩이 바깥 뼈 위의 힘줄과 점액낭이 몸무게에 그대로 눌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픈 쪽으로 돌아누울 때 잠에서 깨는 분도 있습니다. 진료 때 어느 쪽으로 누울 때 아픈지 함께 말씀해 주세요.

Q3. 고관절이 아플 때 스트레칭을 해도 되나요?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고관절을 가볍게 움직이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양반다리처럼 아픈 자세를 억지로 벌려 풀려고 하면 불편이 커질 수 있습니다. 움직여도 되는 범위는 진찰한 상태를 보고 말씀드립니다.

Q4. 고관절 통증은 저절로 나아지기도 하나요?

넘어지거나 부딪힌 일 없이 생긴 고관절 통증은 부담을 주는 동작을 줄이면 몇 주에 걸쳐 차츰 누그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엉덩이 옆 힘줄 통증은 생활 관리와 운동을 이어 가며 여러 달에 걸쳐 천천히 가라앉기도 합니다.

참고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별 진단과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고관절염」, 사타구니 쪽 통증, 걷거나 움직일 때 심해지는 통증과 다리가 끝까지 펴지지 않는 증상, 문진과 진찰로 관절 자체의 문제와 주위 근육·인대의 문제를 구분한다는 점. 2026년 10월 18일 확인. 바로가기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점액낭염(Bursitis)」, 관절 주위에서 마찰을 줄여 주는 작은 주머니인 점액낭의 정의, 고관절 주위의 압통. 2026년 10월 18일 확인. 바로가기
  • NHS inform, 「Greater trochanteric pain syndrome」, 엉덩이 옆 통증의 위치와 40~60세 여성에서 흔하다는 점, 옆으로 눕기·다리 꼬기·계단·차에 타고 내리기에서 심해지는 통증, 낮은 의자와 다리 꼬기 피하기, 무릎 사이 베개와 무릎 아래 베개, 두 발에 고르게 서기, 여러 달에 걸친 회복 기간. 2026년 10월 18일 확인. 바로가기
  • NHS inform, 「Hip problems」, 허리의 문제가 고관절 쪽 통증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과 그 느낌(저릿하거나 화끈거림), 새로 생긴 통증이 몇 주 안에 누그러지는 경과와 몇 주 넘게 이어질 때 진료로 살펴보는 시점, 계단을 오르내리는 다리 순서와 난간. 2026년 10월 18일 확인. 바로가기
  • NHS, 「Hip pain in adults」, 옆으로 누우면 심해지는 점액낭 통증, 낮은 의자가 고관절 부담을 키운다는 점, 가벼운 고관절 스트레칭, 잠을 방해하거나 집에서 관리해도 나아지지 않는 통증. 2026년 10월 18일 확인. 바로가기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좌골신경통」,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해 다리 뒤쪽으로 뻗치는 통증과 저림, 찌릿한 양상, 좌골신경이 엉덩이 깊은 곳을 지나 다리로 내려가는 경로. 2026년 10월 18일 확인. 바로가기